경주에서 열린 에이팩(APEC) 관련 안전성 검증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국제적 규모의 정상회의를 앞두고 치러진 이번 검증은 단순한 행사 리허설이 아니라, 우리 지역이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자리에 얼마나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시험대였다.
다행히 준비 과정과 운영 모두 큰 차질 없이 치러지며 ‘안전한 개최’라는 확신을 심어줬다.안전성 확보는 국제행사 성공의 기본 전제다. 경주라는 도시는 역사문화유산을 품은 도시로, 수많은 외국 정상과 수행단이 방문하는 만큼 작은 사고 하나도 치명적이다.
따라서 교통·통신·방호·의료 등 다층적 시스템이 종합적으로 작동해야 한다.
이번 검증은 바로 그 연결고리가 무리 없이 작동했음을 입증한 결과라 할 수 있다.그러나 ‘성공적 검증’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 국제행사 특성상 실제 회의 기간에는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빈번해지는 사이버 공격, 테러 위협, 감염병 확산 등은 예행연습만으로는 대비하기 어려운 변수다.
따라서 이번 검증에서 확인된 강점은 더욱 강화하고, 미세한 허점은 조기에 보완해야 한다.
특히, 지역민의 협조와 자발적 참여는 국제행사의 품격을 좌우하는 또 하나의 ‘안전 장치’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경주의 성공은 곧 대한민국의 성공으로 이어진다. 이번 검증 성과를 토대로 개최 도시뿐 아니라 국가 전체가 안전 관리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
그래야만 APEC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과 신뢰도가 한층 높아질 수 있다.
철저한 준비와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태도만이 성공 개최로 가는 지름길임을 다시금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