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경상북도가 기후변화와 농업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형 농업 모델로 ‘지하 스마트팜’ 기술개발과 사업화에 본격 나선다.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제철산업과 함께 지난 22일 포항산업과학연구원에서 혁신형 지하 스마트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외부 기후환경과 에너지 비용 영향을 최소화한 지속가능한 농업 생산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추진된다.    협약 기관들은 ‘포스맥(PosMAC) 파형강관을 이용한 지하 식물공장 구축 및 실증화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사업은 연중 약 15도를 유지하는 지하 4m 공간에 식물공장을 조성해 냉·난방 에너지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를 위해 RIST는 오는 2027년 12월까지 자체 예산 9억 원을 투입해 공동연구와 실증시험을 진행한다.지하 구조물에는 포스코의 고내식 신소재인 ‘포스맥’ 파형강관이 적용된다.    포스맥은 일반 용융아연도금강판보다 내식성이 5배 이상 높은 소재로, 물결 형태의 주름 구조를 적용해 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지하 환경에서도 장기적인 구조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기관별 역할도 분담했다. RIST는 사업 주관기관으로 지하 스마트팜 표준모델과 환경 예측 시뮬레이터 개발을 총괄하고,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지하 환경에 적합한 딸기·버섯 등 고부가가치 작물 재배기술 매뉴얼을 개발한다. ㈜제철산업은 파형강관을 활용한 지하 스마트팜 시공기술 개발을 맡는다.경북도는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대형 실증단지 조성과 포스맥 신수요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폭염이 지속되는 중동 사막지역과 혹한 지역인 몽골 등 극한기후 국가를 대상으로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도 모색한다.조영숙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이번 협약은 농업기술과 신소재 공학, 현장 시공 역량이 융합된 미래농업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지하 스마트팜 비즈니스 모델을 성공적으로 정립해 농가 소득 증대는 물론 글로벌 스마트팜 시장 선점에도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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