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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 마스크 해제속 새 변이 확인 가을 재유행 우려..
오피니언

실외 마스크 해제속 새 변이 확인 가을 재유행 우려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119@dkbsoft.com 입력 2022/05/16 08:27 수정 2022.05.16 08:28

미국에서 유행중인 코로나19 스텔스오미크론 세부 계통 바이러스인 'BA.2.12.1'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다.

특히 이 새 변이 바이러스는 스텔스 오미크론(BA.2)보다 검출 속도가 23~27% 빨라 국내 유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방역당국은 전망했다. 

1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해외유입 사례에서 오미크론 BA.2.12.1 1건이 검출됐다.

해당 사례자는 50대 여성이며 3차 접종 완료자로, 지난달 16일 미국에서 입국해 이튿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 결과 밀접 접촉자는 총 16명으로 아직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고 중증도에 영향을 미치는 증거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방대본은 밝혔다.

최근 미국은 스텔스 오미크론이 기세를 떨치면서 지난 1일 (현지 시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한 주 전보다 9% 늘어 5만4400여명을 기록했다.

지역적으로 봐도 50개 주 가운데 39곳에서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는 등 광범위하게 확산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국내 상황은 다르지만 전파력이 강한 새 변이인데다 지난 2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로 방역망이 느슨해져 국내 유행 우려를 떨쳐낼 수 없다.

실외 노마스크 첫날인 지난 2일 전국에서 5만113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평일 검사량 증가의 영향이라지만 전날(2만84명)보다 확진자가 약 2.5배 늘었다.

정부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등의 반대에도 실외 마스크 의무를 전격 해제한 것은 이 조치가 재유행을 불러올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 때문이라고 했다.

이는 전파력이 강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하지 않았을 경우를 전제로 한 결정이다. 하지만 국내 유행 가능성이 있는 새 변이가 유입된만큼 긴장감을 갖고 선제적인 대응할 필요가 있다.

전파력과 중증도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확산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등 만반의 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시민들도 감염 위험 요인이 상존한 만큼 실내외 구분없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자신의 건강을 지키고 코로나19 재유행을 막는 일이 될 것이다.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119@dkbsof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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