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최근 경남,부산,경기 학교 소재에서 백일해의 집단발병에 이어 경북도 내 4개 시·군 2개 고등학교 등에서도 9명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포항시는 의료기관 뿐만 아니라, 학교, 어린이집 및 유치원을 포함한 아동시설 등에 백일해 정보 및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안내하는 등 지역 내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올해 백일해 환자가 365명(’24. 4. 24. 기준, 의사 환자 포함)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11명) 대비 환자 수가 33배 증가했고, 최근 10년간 같은 기간 대비 최다 발생을 기록했다.백일해는 보르데텔라 균(Bordetella pertussis)에 의해 발생하는 제2급 법정 감염병으로 콧물이나 경미한 기침으로 시작해 발작성 기침으로 진행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주로 기침할 때 공기 중으로 튀어나온 비말을 통해 전파되며 면역력이 없는 집단에서는 1명이 12명에서 17명을 감염시킬 만큼 전파력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일해는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1세 미만 영아 대상 적기 접종(생후 2, 4, 6개월)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어린이집 등에서 단체생활이 시작되는 시기인 4~12세는 백일해 접종(5~6차)을 맞아야 하며, 접종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인 경우 백일해에 감염되거나, 감염 시 주변 친구, 형제자매들에게 전파할 우려가 높기 때문에 추가 접종을 반드시 해야 한다. 한편, 23년 전국 초·중학교 입학생 백일해(DTaP) 예방접종률은 초등학교 입학생 DTaP 5차 96.8%, 중학교 입학생의 Tdap(또는 Td) 6차 82.5%로 확인됐다.김정임 남구보건소장은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아동 청소년 위주 백일해가 유행하고 있는 추세임을 감안해 유행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유행 지역 중심 상황점검회의를 통해 유행 상황 대응에 만전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