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이종환 기자]영천시가 지역주민의 정신건강 증진과 자살 예방을 위해 본격적인 현장 밀착형 사업에 나선다. 영천시보건소는 9일 주택관리공단 영천문내관리소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해당 아파트를 ‘마음터 행복아파트’로 지정했다.이번 협약은 자살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고, 정신건강 문제를 예방·개입하기 위한 지역특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보건소는 5월부터 정신건강 이동 검진, 상담, 교육, 캠페인 등 입주민 맞춤형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마음터 행복아파트사업’은 시와 민간기관이 협력해 정신건강 문제, 경제적 위기 등 복합적인 상황으로 자살 위험에 놓인 주민을 조기에 발굴하고, 보건·복지 분야의 통합서비스를 연계 지원하는 사업이다.시는 이번 협약에 이어, 오는 13일에는 영천망정휴먼시아5단지관리소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마음터 행복아파트로 추가 지정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선희 보건소장, 김보민 문내관리소장 등이 참석해, 주민의 삶 가까이에서 선제적으로 정신건강을 돌보는 협력 체계 구축에 뜻을 모았다.박선희 보건소장은 “자살 고위험군이 지역사회에서 고립되지 않도록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지원을 신속히 연계해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보민 관리소장은 “이번 협약은 주민과 가까운 곳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연결고리가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주민의 정신건강 증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아파트 차원에서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