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 대구콘서트하우스는 5월 ‘클래식 ON(클래식 온)’ 시리즈로 목관악기를 집중 조명하는 공연, ‘木歌(목가); 나무의 노래’를 5월 14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개최한다.‘클래식 온’ 시리즈는 대구 지역에서 활동하는 유망한 클래식 연주자를 소개하고, 클래식 음악의 다채로운 매력을 관객에게 전달하는 기획공연이다.이번 5월 무대에서는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호른으로 구성된 목관 5중주와 피아노가 함께하는 앙상블 무대를 통해 목관악기만의 섬세하고 따뜻한 음색으로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목관악기는 오케스트라에서 선율의 흐름과 음악적 전개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으며, 특히 솔로 파트로 자주 등장하는 악기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공연은 목관악기를 중심으로 한 앙상블 무대로, 각 악기가 지닌 개성과 독특한 음색의 진가를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공연에서는 5인의 목관악기 연주자 플루트 김혜인(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해외파견콩쿠르 2위, 음악교육사신문콩쿠르 1위), 오보에 정새롬(경북대학교 및 독일 에센 폴크방 국립 예술대학 졸업), 클라리넷 황요한(계명대학교 및 프랑스 발무비에 국립음악원 졸업, 경산시립교향악단 단원), 바순 김진우(한국예술종합학교 및 독일 칼스루에 국립음대 졸업), 호른 권오준(영남대학교 및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경산시립교향악단 차석)이 피아니스트 박현우(경북대학교 및 독일 에센 폴크방 국립 예술대학교 졸업)와 함께한다.공연 프로그램은 소규모 편성에서 시작해 점차 대규모 앙상블로 확장되며, 각 악기의 개성과 조화를 극대화하는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구성된다.1부는 카미유 생상스의 ‘타란텔라 a단조, Op. 6’으로 시작된다. 타란텔라는 이탈리아 남부 도시 ‘타란토’에 서식하는 독거미 ‘타란툴라’에게 물린 사람의 몸부림을 흉내 낸 민속춤곡이다.플루트와 클라리넷의 목가적이고 화려한 선율이 급박하게 진행되는 피아노 리듬과 대조를 이루며 독특한 긴장감을 자아낸다.이어지는 프란시스 풀랑크의 ‘오보에, 바순과 피아노를 위한 3중주 FP. 43’을 비롯해 안드레이 루브초프의 ‘목관 4중주를 위한 4개의 바가텔’을 연주해 점차 확장된 앙상블의 조화를 선보일 예정이다.2부에서는 이탈리아의 현대음악 작곡가인 오토리노 레스피기의 ‘목관 5중주 g단조’로 이어진다. 공연의 피날레는 프란시스 풀랑크의 ‘피아노와 목관 5중주를 위한 6중주 FP. 100’을 선보인다.이 곡은 1940년 파리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호른, 피아노가 함께 연주하는 대편성의 곡으로 피아노가 단순한 반주의 역할이 아니라 전체 6중주의 한 일원으로 선율을 동일하게 연주하는 특징을 지닌다.고전적인 구조의 세 악장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스트라빈스키 신고전주의 영향을 받아 빠르고 토카타적인 형식의 1악장, 오보에의 주선율 전달과 재현이 돋보이는 2악장, 리드미컬하면서도 서정적인 멜로디로 마무리되는 3악장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걸작이다.이번 공연은 목관악기만의 특유의 섬세하고 따뜻한 음색과 실내악 음악의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박창근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은 “이번 클래식 ON 시리즈를 통해 지역의 우수한 연주자들이 관객과 더 가까이 호흡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했다”며, “목관악기의 섬세하고 따뜻한 소리가 전하는 감동을 통해 많은 분이 클래식의 매력을 새롭게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공연은 초등학생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으며, 전석 1만 원이다.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 와 전화(인터파크 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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