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세종대왕 기리는 우리말 문화행사 열려.....“한글, 축제 속으로 들어오다”

      [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한글 창제의 주역이자 민본정신을 실천한 세종대왕의 탄생일(세종 나신 날)을 기념해, 영남대학교가 대학 축제 속 한글문화 확산의 장을 마련했다.영남대는 제628돌 세종 나신 날을 맞아, 천마 대동제 기간인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정문 일대에서 ‘세종대왕과 함께하는 우리말, 우리 한글’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영남대 국어문화원·국어문화연구소와 경북 9기 우리말 가꿈이단이 공동 주관했다.    특히 세종 나신 날이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이후 처음 열리는 공식 기념행사로, 지역사회와 학계의 관심을 끌었다.행사장은 대학 축제를 찾은 학생들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까지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마당으로 꾸며졌다.    시민과 학생들은 ▲세종대왕의 생애와 한글 창제의 의미를 배우는 퀴즈 코너 ▲아름다운 한글을 직접 써보는 필사 체험 ▲부채·책갈피·열쇠고리 등 한글 기념품 만들기 체험을 통해 한글의 미학과 실용성을 동시에 되새겼다.영남대 국어문화원 김세환 소장(국어국문학과 교수)은 “한글이 단순한 문자가 아니라 우리 삶 속의 정체성과 문화, 사고를 담는 그릇이라는 점을 이번 축제를 통해 전하고자 했다”며 “청년 세대와 지역사회가 함께 어우러지는 이러한 자리가 지속적으로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특히 체험 부스에는 행사 기간 내내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한글문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많은 참가자들은 “축제에서 단순한 즐길 거리뿐만 아니라 의미 있는 경험까지 함께할 수 있어 기억에 남는다”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영남대 국어문화연구소는 평소에도 ‘찾아가는 국어문화학교’와 ‘글쓰기 상담실’, ‘국어생활 상담’ 등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올바른 언어문화 정착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특히 ‘통통국어지킴이단’을 통해 경북지역 학생들과 함께 아름다운 우리말을 알리는 캠페인과 교육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