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예천군이 벼 생육 후기 도복을 줄이고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중간 물떼기 현장지도를 본격 실시하고 있다.중간 물떼기는 이앙 후 30~40일 경과 시, 포기당 유효분얼(가지)이 20개 정도 확보되는 시점에 실시하는 것이 적기다.
특히 예천군의 주력 품종인 ‘미소진품’은 키가 크고 도복에 취약해 중간 물떼기를 반드시 해야 안정적인 생육과 품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군에 따르면 올해 중간 물떼기 적기는 7월 10일 전후이며, 가지 확보가 완료된 논은 즉시 실시할 수 있다.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논바닥에 금이 갈 정도로 5~10일간 충분히 말려줘야 한다. 반면, 시기가 너무 빠르면 잡초가 증가하고, 너무 늦으면 헛새끼치기 억제 효과가 떨어진다.중간 물떼기 후에는 출수기까지 2~3일 주기로 걸러대기를 실시하는 것이 권장된다.손석원 예천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중간 물떼기를 하면 뿌리 발달이 좋아져 도복 방지는 물론 후기 양분 흡수에도 효과적”이라며 “논에 지속적으로 물이 고여 있으면 메탄 등 온실가스가 발생하는데, 물떼기를 통해 저탄소 농업 실천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