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산과 바다, 길과 사람. 그 모든 것이 하나로 어우러진 울릉도에 세계 각지의 달림이들이 모였습니다. 울릉군은 지난 13일, 해담길과 성인봉 일대를 무대로 펼쳐진 ‘2025 UiiT(울릉도 국제 트레일러닝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14일 밝혔습니다.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의 ‘K-관광섬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울릉군이 주최하고 아웃도어스포츠코리아(OSK)가 주관해 열렸습니다. 참가자 모집은 오픈 10분 만에 마감됐고, 8개국에서 온 해외 선수 14명을 포함해 국내외 300여 명이 울릉도의 비경 속으로 뛰어들었다. 대회 열기를 더한 이는 국내 트레일러닝 간판 주자, 노스페이스 소속 김지섭 선수였습니다. 트레일러닝은 비포장 산길을 달리는 자연친화형 레이스입니다. 이번 코스는 태하공설운동장을 출발해 현포 전망대 깃대봉 나리분지 내수전 일출전망대 ▲성인봉을 지나 대아리조트까지 이어지는 총 40km의 고난도 여정으로, 화산섬 울릉도의 험준한 지형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코스로 구성됐습니다. 제한 시간 11시간, 참가자들은 땀과 숨결로 울릉도의 능선을 넘어섰습니다. 코스 곳곳에서 만난 바다와 숲, 절벽과 구름은 지친 발걸음에 위로를 더했습니다. “울릉도의 자연과 내가 하나 되는 느낌이었다”는 참가자들의 소감이 이어졌습니다. 이번 대회는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레포츠와 생태관광을 결합한 새로운 국제형 콘텐츠로 주목받았습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여객선·숙박 패키지와 독도 선택 관광 프로그램이 제공되며, 울릉도만의 관광 경험을 한층 깊이 누릴 수 있도록 했습니다. OSK는 “울릉도의 화산 지형은 트레일러닝에 최적화돼 있다”며, “이번 대회는 국제 트레일러닝 인증 포인트가 등록된 공식 대회로, 세계인이 울릉도를 만나는 장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안전’과 ‘지역 상생’입니다. 울릉산악회, 지역 업체, 유관 기관 등이 힘을 모은 이번 대회는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성공리에 마무리됐으며, 지역 숙박·식당 등 경제적 파급 효과도 적지 않았습니다.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국제대회를 통해 많은 이들이 울릉도의 아름다움을 몸소 체험하고, 건강한 도전의 가치를 나눌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울릉도만의 차별화된 자연 자원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스포츠 관광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습니다.울릉군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자연경관과 레포츠가 조화를 이루는 명품 관광섬’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더욱 공고히 다질 계획입니다. 또 다른 계절, 또 다른 길에서 세계인을 다시 만날 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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