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학업을 이어가는 후배들을 위해 재학생이 직접 장학금을 기부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계명문화대학교는 슬로우푸드조리과에 재학 중인 강명훈 씨가 지난 4일, 학과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 500만 원을 학교에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농업회사법인 세이브에프앤에스(주) 대표로 활동 중인 강 씨는 성공한 CEO이자 동시에 재학생 신분으로 나눔을 실천해 귀감이 되고 있다.이번 장학금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학생들에게 쓰일 예정으로, 기부자의 뜻을 반영해 우선적으로 생계형 위기 학생에게 지원된다.강 대표는 “저 역시 가정 형편이 어려워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고 힘든 시절을 보냈다”며 “지금도 그런 상황에 놓인 후배들이 있다는 생각에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 싶어 장학금을 기부하게 됐다”고 밝혔다.슬로우푸드조리과 황경희 학과장은 “선배로서 후배를 위한 기부를 실천해 준 강명훈 대표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그 따뜻한 뜻이 학생들에게 큰 격려와 희망으로 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계명문화대 슬로우푸드조리과는 실무 중심 교육과 한국 전통 식문화 계승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외식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번 기부는 선배와 후배가 함께 만들어가는 학과 문화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으며, 대학 내 따뜻한 나눔의 가치를 확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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