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박윤정 기자]“음력 5월 5일이 무슨 날인지 아세요?” 5월 5일? 어린이날? 각종 행사와 기념일로 가득 차 있는 5월이 지났는데, 6월이 되었는데 다시 5월 얘기가 나오자 아이들은 즐겁고 어른들은 또 챙겨야 할 뭔가를 놓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며 살짝, 아주 살짝 가슴이 답답했다. 여러분은 음력 5월 5일이 무슨 날인지 알고 있나요? 이날은 바로 설날, 추석, 한식과 더불어 우리나라 4대 명절 중 하나인 단오입니다. 단오는 시기적으로 더운 여름이 시작되기 전인 초여름, 모내기를 끝낸 직후에 있습니다. 그래서 다가올 더위와 질병을 이겨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풍습들이 생겼다. 올해 단오를 맞이하여 영덕야성초등학교에서는 단오에 대한 계기교육을 실시하였고, 단오 풍습을 이어가는 활동도 학급에서 이루어졌습니다. 4학년의 경우에는 ˝장명루˝라는 것을 만들었는데 이것은 단오 날 아이들의 장수를 빌면서 어머님이 만든 팔찌로 우리나라 고유의 오방색, 즉 적, 흑, 백, 황, 청 실을 사용합니다. 팔찌에 담긴 의미를 이해하고 만드는 방법을 익혀 친구들과 함께 서로 잡아주고 가르쳐주며 한 가닥 한 가닥 실을 엮으며 마음도 나누고 풍습도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이 활동에 참가한 한 학생은 “처음에는 실이 엉켜서 안 될 줄 알았는데 친구가 도와주고 선생님도 괜찮다고 하셔서 계속 해보니까 모양도 나오고 재미도 있었어요. 그리고 완성된 것 보니까 뿌듯해요.”라고 말했고, 또 다른 학생은 “집에 가서 만들어 봐야지. 재료 사서 식구들 것 다 만들어 볼 거야. 건강하시라고 선물도 할 거야.”라며 친구에게 이야기했다. 우리 영덕야성초등학교는 앞으로도 우리의 풍습을 지키고, 이런 활동을 통해서 서로 돕고 배려하는 마음도 함께 기를 수 있도록 꾸준히 교육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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