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계명문화대학교 학생들이 기획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순수 준비한 첫 인문학 특강이 개최돼 눈길을 끌었다.계명문화대학교는 지난 2일 대학 벽오실에서 재학생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래도 책 속에 길이 있다’의 저자인 윤일현 교육평론가를 초청해 ‘나를 위하여’라는 주제의 인문학 특강을 열었다. 이번 인문학 특강은 학생들에게 인문학적 소양을 길러주고자 계명문화대학교 교육과정지원센터에서 ‘문화인 양성 프로그램’ 일환으로 마련해 특강자 섭외 및 예산 등 일부분만 지원하고 준비 과정과 운영 전체는 학생들에게 맡겼다.영상‧웹툰‧애니메이션 학부에 재학중인 이강준, 서덕인, 석혜정, 정우창 학생은 전문가의 힘을 빌리지 않고 본인들의 아이디어와 기술, 열정을 바탕으로 이번 인문학 특강 기획부터 홍보 포스터 및 홍보 영상 제작, 특강 라이브 중계 등 전 과정을 직접 준비하고 운영했다.서덕인 학생은 “이런 큰 행사 준비가 처음이라 많이 걱정되었지만, 학교에서 배운 것들을 실전에 적용하고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뜻깊은 경험이었다”며, “처음이라 미흡한 점이 많았지만 앞으로 남은 특강들은 팀원들과 힘을 모아 더욱 완성도 높은 행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학생들이 준비한 인문학 특강은 ‘쓸모 있는 인생을 위하여 비로소 내 가슴에 더해지는 지혜’를 타이틀로 총 4회로 계획됐다.지난 6월 4일 1회(나를 위하여 / 윤일현 교육평론가)가 진행된 가운데 2회(인생, 비밀의 목적지 / 최현목 달서문화재단 상임이사)는 9월 21일, 3회(인생은 음악처럼 / 이지영 음악칼럼니스트)는 10월 26일, 4회(문화의 힘을 믿는다 / 김정학 대구교육문화박물관장)는 11월 23일 열릴 예정이다.황보미향 교육과정지원센터장은 “같은 학우들이 준비한 행사인 만큼 특강을 경청하는 학생들의 태도와 열의가 대단히 높았다”며, “학생들이 다양화 실전 경험을 쌓고 소양을 높일 수 있도록 학생들이 직접 준비하고 운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손중모 기자 jmson220@gbdm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