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박윤정 기자]영천시는 4일 2022년 생생문화재사업 ‘청제비, 풍년을 기원하다’ 행사를 영천 도남동 청제(청못)와 청제비 일원에서 개최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생생문화재사업은 문화재청 공모사업으로 경상북도와 영천시가 지원하고 영천시 별별곳간 사회적협동조합(대표 류지화)에서 주관했다.해당 사업은 우리의 역사와 문화, 전통을 누구나 쉽게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지역의 문화유산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와 의미를 담아낸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체험 프로그램이다.이번 행사는 신라시대에 만들어진 영천 청제비(보물)와 청제(경상북도 기념물)의 가치를 알리고 전통 농경문화 중 하나인 손 모내기 행사를 되살려 본 것이다.영천 청제(청못)은 김제 벽골제, 제천 의림지, 밀양 수산제와 더불어 고대 저수지로서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클 뿐 아니라 신라시대에 축조된 수리시설 중 현존하며 관개 수리 시설로 이용되고 있는 못으로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다.또한, 청제비는 청못이라는 저수지를 축조하면서 기록한 내용과 중수에 관한 내용을 기록한 비석으로 1969년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이날 행사에는 영천뿐만 아니라 경산과 포항 등 인근 지역민들이 함께 참여하여 영천 청제비와 청제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나만의 새참과 벼 화분을 만들어 보고, 노동요를 불러보며 신나게 손 모내기를 했다.최기문 영천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일상으로의 회복과 풍년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영천 청제비에서 모내기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 영천 청제비와 청제를 통해 지역의 문화유산과 농업의 가치를 알리고 경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아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