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대구광역시 남구와 훌라(HOOLA)는 9월 7일 오후7시 남구청 회의실에서 주민들이 직접 도시 구석구석을 탐사 실험하여 필요한 정책을 제안하는 리빙랩 ‘터뮤니티 실험도시’ 정책 발표회를 가졌다고 8일 밝혔다.지난 7월 14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2개월 동안 진행된`터뮤니티 실험도시`리빙랩은 남구에 거주하거나 남구에 활동 거점을 둔 구민, 예술가, 학생, 소상공인 등 주민(주로 청년들) 30여 명으로 이루어진 정책실험 연구단이‘도시’를 주제로 스스로 지역의 문제발굴 및 이슈화하고,‘자신이 살고 싶은 도시’에 대한 정책을 직접 발굴 제안하는 사업이다.참가자들은 도시공간, 도시의 삶, 도시생태계, 도시 커먼즈를 주제로 4개의 팀으로 나누어 남구 지역 곳곳을 탐사하며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 방법 도출을 위한 정책실험을 직접 수행한 후 다양하고 혁신적인 정책들을 기획 제안했다. 도시공간팀은 대명9동 안지랑네거리에 보행자 간 충돌이 잦은 보행로 사각지대 개선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위해 통행량 조사 및 안내표지판 등을 설치하고, 다른 팀은 주택가 갓길 주차 문제의 해결점을 찾기 위해 새벽, 주간, 야간에 모여 갓길 주차 상황을 살피고 주민 인터뷰도 진행하는 등 참가자 전원이 시종일관 열의에 찬 모습으로 활동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남구의 새로운 지역 가치를 발굴 방문 인구를 늘리고, 원도심의 생활 불편을 개선하는 총 12개 정책을 발표하고, 남구 미래를 위한 키워드로 일·삶·놀이문화, 커뮤니티아트, 거리문화, 공유공간, 도시 유산, 앞산을 메인으로 제시하여 눈길을 끌었다. 남구청은 제안된 정책에 대해서 실행 가능 여부 등 실효성 및 예산검토를 거쳐 24년 실증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리빙랩 참가자들이 정책 실현에 따른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실증사업 과정을 함께 모니터링하고 우수사례는 전국으로 전파할 계획이다. 이번 활동에 참가한 박수영씨는“서울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고향 대구에 내려와 있으면서, 대구의 특성·문제점·발전 가능성에 대해서 늘 고민했다”며, “어떻게 하면 남구를 이야깃거리가 다양하고 사람들이 오래 머물고 싶은 곳으로 만들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며 팀원들과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면서 원하는 정책까지 도출해 내어 활동하는 내내 즐거웠고 보람 있었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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