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포항시립미술관은 26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현대미술 기획전 ‘디지털 커넥션’을 선보인다.이번 전시는 디지털 문화 열풍 속 신기술의 향연이 펼쳐지는 상황에서 룸톤, 양민하, 스튜디오 엠버스 703, 박정선, 최성록, 안가영 등 작가와 함께 시대의 기술 감각 위 체험을 구체화하는 오늘의 예술을 소개한다.전시는 직관적, 내재적인 경험을 이끌고, 가상현실을 통해 경험의 폭을 확장한다. 동시대성을 지닌 내밀한 기술 감각과 감성의 토대 위에서 탄생한 작업으로 관조적이기보다는 경험적인 공간을 구현한다. ‘룸톤’은 김동욱(1989~), 정진경(1993~)으로 구성된 미디어 아티스트 팀이다. 이들은 미디어아트와 게임의 경계 사이에서 실험적인 연출과 스토리텔링으로 가상현실을 설계한다. 양민하(1975~)는 예술과 과학의 이종교배, 기계의 생명성, 공진화, 알고리즘 그리고 인공지능 등을 중심으로 컴퓨터에 기반한 이미지나 영상, 설치 작품을 구현하는 미디어 아티스트다. ‘스튜디오 엠버스 703’은 노치욱(1974~)과 하석준(1971~)으로 구성된 미디어 아티스트팀으로 가상과 현실 공간에서의 다양한 예술적 실험을 실행한다.박정선(1974~)은 영상미학을 구현하며 새롭게 기술적 영역을 확장한다. 2000년 이후로 싱글채널 비디오 설치부터 관람자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사운드와 영상 설치작업을 해오고 있다. 최성록(1978~)은 디지털 비디오 문화, 인터넷, 애니메이션, OTT, 컴퓨터게임, 드론, 고화질 영상기술 등에서 나타나는 단발적이고 분열적인 서사와 촉각적인 이미지의 파편에 주목한다. 안가영(1985~)은 온·오프라인 세계 그리고 그 경계에서 발생하는 문화, 그로부터 파생된 현실의 문제를 게임적 구조와 은유적 캐릭터를 활용해 다매체적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포항시립미술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일 시 개관 후 다음날 휴관)과 추석 당일은 휴관한다. 관람문의는 시립미술관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