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 지난 11일 어스름한 새벽 6시에 연리 118번지 일원 700여평의 땅에 1년 동안 농사를 지은 들깨를 베기 위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지난 12월에 고령군 우곡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역봉사를 자체적으로 기획하고 추진하는 역량을 키우고자, 들깨농사를 직접 지어 수익금으로 기획봉사를 하는 계획을 세웠었다. 들깨농사가 다른 작물에 비해 수월하다고 해서 시작했지만, 금년에는 긴 장마 덕분에 들깨보다 잡초가 빠르게 자라서 밭을 온전히 유지하기 위해서는 제초와 예초를 위해 수시로 모여야 했다. 금일 베어 둔 들깨는 4일에서 5일 정도 건조시킨 후, 깨털기를 하게 되는데, 그 동안 고생했던 위원들과 함께 고기를 삶고 밥을 나누어 먹으며, 서로의 노고를 치하하고 무사히 추수를 하게 도와주신 하늘에 감사를 할 예정이다. 새벽작업을 끝낸 후 뒷풀이하는 자리에서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소출이 얼마나 될 지와 들깨 때문에 작년에 비해서 자주 모여야 해서 힘들었지만, 들깨 덕분에 정도 많이 들고 어느 해보다도 보람있고 즐거웠다는 이야기들이 이어졌다 공공위원장 정원청은 “들깨사업장은 우곡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수익금으로 진행 할 기획봉사를 통해 역량 강화하고, 이후 소외된 이웃의 지역사회 일원으로 참여를 도와줄 생산적 일자리 체제를 만들어가는 공간으로 기여할 예정이다. 라고 말하며 앞으로 우곡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지켜봐줄 것을 당부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