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박윤정기자]보문관광단지와 도심을 잇는 알천북로 절토사면이 태풍으로 붕괴된 지 2년 2개월 만에 복구가 모두 마무리됐다.경주시는 자연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추진한 ‘알천북로 보문교 인접구간 절토사면 보강 사업’이 22일 완료됐다고 밝혔다. 사업비 11억원이 투입됐다.해당 구간은 붕괴된 암석 일부가 알천북로까지 침범하는 등 차량 통행 시 낙석 피해의 위험으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2개 차선을 막고 속도를 제한하는 등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공사가 진행돼 왔다. 시는 낙석과 사면붕괴를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기존 절토사면 100m 구간에 계단식 옹벽 89m, 락볼트 237공, 숏크리트 611㎡ 등을 설치했다시는 이번 예방사업 완공으로 알천북로 급경사지 재해위험요인을 해소하는 동시에 인명 및 재산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에 앞서 알천북로는 지난 2019년 10월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인해 보문교 인접구간 절토사면 일부가 붕괴됐다.경주시는 붕괴직후 긴급 복구 공사에 나섰지만, 추가붕괴 조짐이 발견되면서 지난해 6월 공사를 중단한 바 있다.이후 정밀 지질조사에 나섰고 붕괴면의 철저한 보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경주시는 추가 보강 설계와 예산확보에 주력해 왔다. 주낙영 시장은 “추가 붕괴 우려로 복구 공사가 예상보다 길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공사 기간 불편을 기꺼이 감내해 준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먼저 전한다“며 “앞으로도 주요 사업 현장을 수시로 점검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