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이종환 기자] 청도박물관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미디어아트 전시 `이상한 나라의 민화이야기_청도`를 개최한다. 역사와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한 기존 박물관 전시에서 벗어나 다양한 관람객에게 예술 문화 체험의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기획된 이번 전시는, 경북대 디지털미디어아트 박사 과정을 수료한 배문경 작가의 `이상한 나라의 민화이야기` 시리즈 초대전이다. 배문경 작가는 3D 프린터로 오브제 이미지를 입체적으로 구현한 후, 이를 영상으로 투사하는 방식으로 주목받아 왔다. 청도박물관의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다양한 전통 민화의 소재 중에 불로장생의 꿈을 담은 십장생과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경사스러운 일을 불러오는 호랑이, 봉황 등을 전시장 안으로 들여왔다. 전통민화의 이미지들을 3D 프린터라는 현대적 도구를 이용하여 입체 오브제로 재탄생시키고, 계절과 시간의 흐름을 가시화한 영상을 비추는 3D 맵핑 작업을 통해 백색의 오브제를 다채로운 모습으로 탈바꿈시킨다. 평면적인 전통민화가 설치미술과 미디어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차원의 상상 공간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청도군(군수 김하수)은 “다양한 예술 전시를 폭넓게 기획하여 창의의 즐거움이 있는 예술 도시로 청도를 성장시키겠다”며 문화예술관광의 허브도시 청도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이상한 나라의 민화이야기_청도`는 5월 3일부터 6월 1일까지 한 달 동안 청도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전시와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 또한 준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