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포항시가 장애인 이동권 확충을 위해 올해부터 ‘장애인 전동보장구 보험 가입 지원’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포항시는 올해부터 전동휠체어와 전동스쿠터 등 전동보장구 사용자를 대상으로 전동보장구 보험 가입을 지원한다. 지난 2023년 기준 등록장애인 중 전동보장구 이용자는 약 700여 명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장애인 전동보장구는 현행법상 `차마(車馬)`에 포함되지 않아 반드시 인도를 이용해야 하지만 인도가 좁거나 경사가 있을 경우 사고의 위험이 있다. 이에 포항시는 사고에 따른 정신적·경제적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전동보장구 배상책임보험 가입을 올해부터 지원한다. 전동휠체어, 전동스쿠터 등 전동보장구를 이용하는 포항시 등록장애인이면 누구나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전동보장구 배상책임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보험보장 기간은 1년이다. 전동 이동 보조기기 운행 중에 발생한 제3자 대인·대물 배상책임에 대해 사고 1건당 최대 2천만 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으며, 총 청구 횟수에 대한 제한은 없다. 사고일로부터 3년 이내 전용상담센터로 보험금을 청구하면 심사를 거친 뒤 지급액을 결정하게 된다. 이강덕 시장은 “장애인 전동보장구 보험 가입을 통해 장애인들의 이동권 보장뿐만 아니라 제3자에 대한 피해 구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