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박윤정기자]6.25전쟁 당시 억울하게 희생된 국민보도연맹사건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제71주기 문경시 합동추모제가 지난 21일 문경시산림조합 버섯배지센터 회의실에서 열렸다.이날 추모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유족회원과 내빈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존보다 축소해 개최되었으며, 행사는 묵념, 유족대표 인사, 추모사, 헌화,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국민보도연맹 사건은 정부가 1949년 `잔존하는 좌익세력을 보호·지도한다`는 명분으로 `좌익포섭단체`로 만들었다가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이들을 소집해 집단 학살한 사건이다.이 사건은 지난 2009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에 의해 진실이 규명되었으며, 2009년 4월 구성된 문경시국민보도연맹유족회는 2010년부터 매년 합동추모제를 열고 있다.김윤진 문경지역 보도연맹 유족회장은 추모사에서 ˝오늘 추모제를 통해 유가족 여러분에게 조금이라도 위안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억울하게 돌아가신 분들의 명예회복과 진상규명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영길 문경부시장은 “역사 속에 묻혀 있던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고 반세기 동안 편히 눈감지 못하였을 영령과 유족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어 평화와 번영의 길을 향한 진정한 화합의 장을 열어가는 소중한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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