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미술관은 연휴 기간 중 9월 16일, 18일 무료로 개관하고, 추석 당일인 17일, 19일 휴관해 시민들의 명절 문화생활을 함께한다. 연휴 기간 중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전시는 ‘와엘 샤키 Wael Shawky’와 ‘2024 다티스트_이기칠’, 디지털 가상공간 ‘몰입’이다.9월 10일부터 시작한 해외교류전 ‘와엘 샤키 Wael Shawky’는 세계적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이집트 출신 작가 와엘 샤키(Wael Shawky, 1971~)의 한국 국공립미술관 첫 개인전이다. 회화, 조각, 설치, 음악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며 총체적인 예술을 선보이고 있는 와엘 샤키는 ‘기록된 역사를 어디까지 믿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허구와 만나는 지점을 탐구하며, 새로운 역사적 시각을 제시한다.최근 제60회 베니스 비엔날레 이집트 국가관에 초청된 와엘은 제국 통치에 저항한 이집트 우라비 혁명(1879-1882)을 재해석한 영상작품 ‘드라마 1882 Drama 1882’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알 아라바 알 마드푸나 I Al Araba Al Madfuna I(2012)’, ‘나는 새로운 신전의 찬가 I Am Hymns of the New Temples(2023)’ 뿐만 아니라 안동, 경산 등지에서 촬영한 신작 ‘러브스토리 Love story(2024)’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한국 전통 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에서는 ‘누에 공주’, ‘금도끼, 은도끼’, ‘토끼의 재판’ 등을 판소리와 전통 사자춤으로 재해석해 독특한 시청각 경험을 관람객에게 선사한다.‘2024 다티스트_이기칠’은 조각, 퍼포먼스, 회화 등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이기칠의 개인전이다. 지난 30여 년 작업의 궤적을 돌아볼 수 있는 대표작과 신작을 아우르는 회화, 조각, 설치 작업을 만날 수 있다.‘디지털 가상공간-몰입’은 대구미술관 소장품 중에서 대구미술의 지역성과 역사성, 현대적 실험성을 상징하는 작가 15명의 47점을 연구해, 6편으로 제작한 실감 영상이다. ‘몰입’은 당일 선착순, 시간대별로 현장 신청받는다.노중기 대구미술관장은 “풍요로운 한가위, 가족과 함께 문화 나들이를 할 수 있도록 대구미술관을 개관한다”며 “다채롭게 준비한 전시를 흥미롭게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추석 연휴 중 개관일인 16일, 18일 순환버스는 운행하고, 도슨트는 운영하지 않는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대구미술관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