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이종환기자] 정부의 대기환경 정책에 누락돼 관리되지 않고 있는 미세먼지 종류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의힘 조지연 의원 ( 경북 경산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 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 기체형태로 배출돼 대기 중에서 즉시 입자화 되는 ‘ 응축성 미세먼지 ’ 가 국가 대기오염 물질배출량에서 누락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이 때문에 정부가 공식적으로 산정하는 미세먼지 배출량에도 응축성 미세먼지는 포함돼 있지 않은 실정이다 .배출가스 중 먼지는 입자 형태인 1 차 먼지와 가스 형태인 2 차 먼지로 구분된다 .    1 차 먼지는 배출 전 이미 입자화 된 여과성 먼지 (FPM) 와 배출 전 입자화 되지 않은 응축성 먼지 (CPM) 으로 구성된다 .    2 차 먼지는 질소산화물 , 암모니아 등 가스상의 전 구물질이 대기 중의 햇빛이나 오존 등과 화학반응을 일으켜 미세먼지로 변환되는 것을 말한다 .환경부 소속기관인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가 발주해 올해 1 월 완료된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 응축성 미세먼지는 경유를 원료로 사용하는 산업에서 가장 많이 배출된다 .    운송 , 건설 , 농업 , 발전 , 방위 산업 등 국내 다양한 분야에서 경유를 사용하고 있는 만큼 현재 측정하고 있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측정값이 부정확하다는 것이다 .    실제 연구보고서에는 “ 여과성 먼지량에 비하여 응축성 미세먼지가 연료의 종류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수배 ~ 수십 배 많이 배출 ” 되고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응축성 미세먼지에 대한 관리와 연구가 더딘 가운데 해외 주요국은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    특히 미국의 경우 1980 년대부터 관련 연구가 이루어졌으며 , ’91 년에 응축성 미세먼지 측정방법을 개발 후 지속적으로 개선 중이며 , ’99 년부터 배출량을 산정해 관리하고 있다 .    유럽의 경우 ’19 년부터 응축성 미세먼지 배출량을 보고하는 표준을 마련하고 있으며 , 중국과 일본도 배출계수 개발을 위한 연구 중이다 . 이에 조지연 의원은 “ 미세먼지는 우리 국민의 중요 관심사일 뿐만 아니라 , 이미 2013 년 WHO( 세계보건기구 )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규정한 발암물질 ” 이라고 강조하면서 , “ 정부가 응축성 미세먼지를 제도권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법률 개정안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 국민 건강을 위한 정책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 ” 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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