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이종환기자] 경산시립박물관이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박물관 전시 해설 활동에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박물관은 지난 17일부터 ‘청소년박물관학교’ 해설사 양성교육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이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배우고, 이를 시민들과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문화유산의 가치와 박물관의 역할을 스스로 체득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이번 교육에는 경산 지역 중학생 15명과 초등학교 5~6학년 6명 등 총 21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오는 6월까지 총 4차례의 교육을 이수한 뒤, 7월부터는 격주로 경산시립박물관에서 직접 전시 해설을 맡는다.해설 활동은 박물관 1층 고대문화실과 2층 역사문화실에서 이뤄지며, 경산의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의 지역사를 다룬다.
교육 과정에는 경산 지역 역사에 대한 기초 학습은 물론 해설 대본 작성과 스피치 교육, 문화유산 홍보 콘텐츠 작성 등의 실습이 포함된다.송정갑 경산시립박물관장은 “청소년이 해설사로 참여하는 과정은 단순한 박물관 체험을 넘어, 지역의 문화유산을 자신만의 언어로 해석하고 전달하는 의미 있는 여정”이라며 “청소년이 문화유산을 통해 지역사회와 연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청소년 해설사가 참여하는 전시 해설은 7월부터 시작되며, 시민들은 경산시립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해설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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