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경북 군위군이 친환경 농업 실현을 위한 미생물 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2025년 4월 말 기준으로 지역 농가에 농업용 미생물 총 40톤을 공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연간 보급량 50톤에 육박하는 수치로, 농가의 수요 증가와 군의 적극적인 보급 정책이 맞물린 결과다.군위군농업기술센터는 토양 환경 개선과 작물 생육 촉진을 목표로 유용 미생물을 연중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특히 미생물의 효과에 대한 농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경북대학교와 협력해 과학적 검증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실제 농가에서 다양한 작물에 미생물을 적용한 후 생육 상태, 병해충 발생률, 수확량 등을 분석하는 방식이다.그 결과, 핵과류를 재배하는 실증농가에서는 미생물 사용이 수지병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군에 따르면 이 기술은 인공생물막 기반의 친환경 방제 방식으로, 핵과류 외에도 다양한 작물에 적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군은 핵과류 농가의 안정적인 재배 환경 조성에 미생물 보급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이 외에도 마늘과 양파 농가에서는 특허 미생물 활용을 통해 수확량이 1.5배 증가하고, 경영비는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등 실질적인 소득 향상 효과도 나타났다.    군은 미생물 사용 농가의 증가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김진열 군위군수는 “과학적으로 검증된 농업 미생물의 확대 보급은 농가 소득 증대는 물론, 지속 가능한 농업 생태계 조성의 중요한 열쇠”라며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미생물 활용 사례를 지역 전역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군위군은 향후 미생물 자원의 다양화와 품질 고도화에도 힘을 싣고, 맞춤형 미생물 배양·보급 체계를 구축해 현장 밀착형 농업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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