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 경북 영양군이 지난 3월 25일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농업생산기반시설 복구를 마무리했다.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빠르게 진행된 복구 작업으로, 농민들의 봄 농사 포기를 막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이번 산불은 물탱크 5곳과 농업용수관로 25km를 포함한 총 14곳의 농업 기반시설에 피해를 입혔다.    특히 사고 시점이 모종 이식 등 봄 농사가 본격화되는 시기와 맞물려, 농업용수 공급 차질로 인한 2차 피해가 우려됐다.이에 따라 영양군은 피해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중앙합동조사단 확인과 동시에 복구 공사를 선발주하는 초강수를 뒀다.    4월 초부터 시작된 공사는 고추·배추 등 주요 작물의 이식기를 고려해, 우선 용수 공급을 병행하며 공사를 진행했다.그 결과 한 달여 만에 모든 복구가 완료됐다. 피해 농민들 역시 제때 용수를 공급받으며 영농 차질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오도창 영양군수는 “농민들이 일상으로 조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용수시설 복구에 행정력을 집중했다”며 “산불로 상처받은 주민들의 삶이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모든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영양군은 이번 복구 사례를 계기로, 기후 위기 시대에 반복되는 재난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농업 기반시설 안전망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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