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달콤한 멜론과 시원한 빙수, 그리고 음악이 어우러진 이색 여름 축제가 경북 고령에서 열린다.
고령군은 오는 6월 7일부터 9일까지 대가야문화누리 일원에서 ‘2025 고령 멜빙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축제는 ‘Melo-ON(멜로 + ON)’을 주제로, 지역 대표 특산물인 멜론과 여름 디저트의 대명사 빙수를 결합한 기획형 관광축제다.축제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되며, 먹거리·체험·공연·불꽃드론쇼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콘텐츠로 구성된다
고령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고령 멜론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입의 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온 가족이 즐기는 멜론 테마 체험축제장에는 멜론 농가 직거래 부스가 운영돼, 고령 멜론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체험 프로그램은 다양하다.
▲내가 만드는 커스텀 멜론빙수 체험 ▲멜론향수 만들기 ▲멜론슬라임·멜론부채 만들기 등은 아이들과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한여름 더위를 식혀줄 ▲워터건·버블쇼와 멜론을 활용한 ▲컬링·사격·게이트볼 등의 이색 스포츠 게임도 ‘멜림픽’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다.축제는 단순한 먹거리 체험을 넘어, 고령의 음악도시 브랜드를 반영한 공연 프로그램으로도 주목된다.
7일: 트로트 가수 이찬원, 아이돌그룹 리센느, 래퍼 딘딘 등이 출연하는 ‘고령뮤직페스티벌’ △8일: 100명이 동시에 가야금을 연주하는 ‘100대 가야금 공연’△9일: 군민이 참여하는 ‘군민가왕선발대회’가 예정되어 있다.특히 축제 마지막 밤인 9일에는 불꽃과 드론이 결합된 ‘대가야 별빛쇼’가 대미를 장식하며,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밤을 선사할 예정이다.같은 날 낮에는, 최근 문화재청으로부터 국내 다섯 번째 고도(古都)로 신규 지정된 ‘대가야 고령’의 역사적 의미를 기념하는 ‘고도 지정 기념식’도 함께 개최된다.
고령군 관계자는 “멜빙축제는 단순한 먹거리 축제를 넘어, 고령만의 문화자산과 농산물을 결합한 새로운 콘텐츠형 관광모델”이라며, “축제를 계기로 고령이 사계절 관광도시로 나아가는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령군은 향후 멜빙축제를 정례화하고, 지역 청년·농가·상가 등과의 협업을 통해 축제를 지역경제의 실질적 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는 계획도 함께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