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역사문화도시 고령이 고도(古都) 보존과 정체성 회복을 위한 주민 중심의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고령군은 지난 27일 오후 2시, 군청 우륵실에서 ‘제1차 고령 고도육성 주민협의회’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협의회 구성 이후 처음 열린 공식 회의로, 고도보존육성사업에 주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실질적인 거버넌스의 출발점이 됐다.고령 고도육성 주민협의회는 고도지역에 거주하거나 활동하는 주민들이 중심이 되어 역사문화의 보존과 재생, 교육·체험·기록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고령의 정체성을 되살리기 위한 민간 주도 조직이다.
협의회는 주민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고, 고도주민활동지원사업 등 지역 맞춤형 사업을 직접 기획·추진하는 창구 역할을 하게 된다.이날 회의에서는 ▲2025년 고도보존육성사업의 주요 업무계획 공유 ▲협의회 창립총회 및 출범식 개최 방안 논의 ▲사업 추진 중 발생하는 주요 현안에 대한 협의가 이뤄졌다.
참석한 주민협의회 위원들은 고도육성사업의 방향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한편,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과제와 개선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정책 참여자로서의 적극적인 역할 의지를 드러냈다.고령군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보존과 개발 사이에서 고령만의 정체성을 어떻게 지켜나갈 것인가에 대한 주민과 행정의 첫 공식 대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협의회를 통해 지역의 목소리가 행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기적인 소통과 협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고령군은 향후 고도육성 주민협의회를 중심으로 ▲고도지역 생활환경 개선 ▲역사문화 자원 활용 체험 프로그램 운영 ▲고도 관련 기록화 및 콘텐츠 제작 등 다층적인 주민 참여형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