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실전처럼 구성된 시뮬레이션 훈련장에서, 미래 보건 전문가들이 전투 부상자를 응급처치하는 생생한 교육이 펼쳐졌다.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는 최근 국군의무학교 의무종합훈련센터에서 ‘전투부상자 처치: 체험형 교육과정(TCCC)’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28일 밝혔다.이번 교육은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대구보건대와 국군의무학교가 체결한 ‘글로컬 보건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공동 기획된 실습 프로그램이다. 응급구조학과, 간호학과, 소방안전관리학과 재학생 30명이 참여했다.교육은 국군의무학교 소속 전문 교관진의 지도 아래, 실제 전장 환경을 정밀하게 재현한 시뮬레이션 훈련장에서 6시간 동안 진행됐다. 주요 실습 내용은 ▲지혈대(Tourniquet) 적용을 포함한 출혈 대응법 ▲교전 상황에서의 전술적 응급처치 ▲부상자 평가 및 후송체계 실습 등으로 구성돼, 이론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현장 실전 감각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응급구조학과 1학년 박나연 학생은 “전투 상황을 모의한 환경에서의 처치는 단순한 이론 수업과는 완전히 달랐다”며, “전공에 대한 확신과 동기를 새롭게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했다.대학 측은 이번 체험 교육이 단순한 단발성 체험이 아닌, 국방·의료 협력 모델을 기반으로 한 지속적인 교육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노현경 지산학교육인증센터장(간호학과 교수)은 “실무 중심의 체험형 교육은 미래 보건 인재들이 글로벌 현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데 핵심”이라며 “국군의무학교와의 협력을 확대해, 교육의 현장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대구보건대는 앞으로도 국내외 실무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글로컬 교육 콘텐츠 개발과 운영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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