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 =박주연기자] 산불로 시름에 잠긴 지역에 붉게 물든 꽃양귀비가 피어나며, 청송군이 다시금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청송군은 4만2천평에 달하는 대지 위에 조성된 ‘산소카페 청송정원’을 전면 무료 개방하며 지역민과 관광객에게 힐링의 시간을 선사하고 있습니다.산소카페 청송정원은 봄이면 꽃양귀비, 가을에는 백일홍이 피어나 사계절 색다른 매력을 품습니다. 특히 5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개화하기 시작한 꽃양귀비는 6월 중순 만개할 예정으로, 진홍빛 꽃물결이 정원을 가득 메우며 방문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니다.이번 정원 개방은 단순한 관광명소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청송은 올해 산불 피해로 큰 상처를 입은 바 있습니다. 이에 청송군은 산림의 회복과 주민 위로, 나아가 침체된 지역 분위기를 다시 살리기 위한 ‘자연 치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정원을 개방했습니다.꽃양귀비는 고대 중국의 미인 ‘양귀비’에 비견될 만큼 아름답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봄철 대표 야생화입니다. 주왕산관광단지와 군내 공원, 공한지 등에도 꽃양귀비가 일제히 피어나 청송 전역이 ‘자연 치유의 마당’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윤경희 청송군수는 “산불로 상심한 군민들께는 희망이, 청송을 찾아주신 관광객들에게는 아름다운 계절의 추억이 되길 바란다”며 “방문객들의 한 걸음 한 걸음이 지역의 힘이 되고, 재기의 응원이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산소카페 청송정원을 지속적으로 조성·운영해 머물고 싶은 청송, 다시 찾고 싶은 청송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청정 자연과 사람, 그리고 회복의 서사가 어우러진 산소카페 청송정원은 지금 이 순간, 가장 따뜻한 봄의 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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