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이종환 기자]경산시는 지난 5일 남산면 사림리 일원에서 ‘2025년 경북형 주민대피 시스템 훈련’을 실시했다.이날 훈련은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발생을 가정한 시나리오에 따라 진행됐으며, 지역 주민과 시 공무원, 소방·경찰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시는 급경사지 재해위험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주민 주도의 신속한 대피 체계를 점검하고, 민관 협력 기반의 대응 역량 강화를 목표로 훈련을 마련했다.경산소방서와 경산경찰서가 미대피자 수색과 치안 유지 등 실전 대응 훈련을 수행했으며, 전세버스 운송업체 ㈜그랜드항공도 참여해 민간 이송체계 점검에 나섰다. 해당 업체는 지난 4월 시와 ‘주민대피 긴급이송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대피 대상 주민들은 사림리에서 남산면 복지회관까지 안전하게 이동했으며, 대피소에서는 안전 교육과 훈련 평가가 이어졌다.시는 이번 훈련을 계기로 경북형 주민대피 시스템 정착을 위해 드론 및 다중 AI 영상관제 대응체계 구축, 마을순찰대 역량 강화, 대피소 물품 지원, 위기관리 매뉴얼 개선 등 다각적인 대응 강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채종덕 건설안전국장은 “이번 훈련은 민관 협력의 사전 예방 체계를 점검하는 계기였다”며 “실제 재난 발생 시에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