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이종환기자] 경산시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동남아 등 여행객 선호 지역에서 뎅기열이 급증함에 따라, 해외유입 모기매개감염병 예방관리 사업을 본격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뎅기열은 뎅기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이집트숲모기, 흰줄숲모기)에 물려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국내 감염 사례는 없으나 해외에서 유입돼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뎅기열 환자 수는 196명으로, 2023년(206명)보다 소폭 감소한 바 있다.감염 시 5~7일 이내 고열, 발진, 근육통, 백혈구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조기 진단과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보건 당국은 강조하고 있다.시는 뎅기열 예방을 위해 보건소 민원실과 시청 민원여권팀에 모기 기피제와 예방수칙 안내문을 비치하고, 예방 교육과 홍보, 환자 치료 연계, 모기 방제 활동 등 선제적 대응을 추진 중이다.모기매개감염병 예방수칙으로는 ▲풀숲·산속 등 모기 밀집 지역 회피 ▲외출 시 긴팔·긴바지 착용 ▲3~4시간 간격 모기 기피제 사용 ▲해외 여행 중 모기 물림 후 증상 발생 시 검역소에서 신속진단검사 실시 등이 권장된다.안병숙 경산시 보건소장은 “기온 상승으로 모기 활동이 빨라지고 활동 범위도 넓어진 만큼, 시민들은 예방수칙을 반드시 숙지해 감염에 주의해달라”며 “해외 방문 후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보건소로 즉시 연락해 조기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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