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청년들이 겪는 정신적 어려움을 덜고 마음 건강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깨기 위한 현장 상담 행사가 고령군청 앞에서 열렸다.고령군은 지난 5일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군청 주차장에서 ‘청년 공감소통 커뮤니티 구축’을 목표로‘청년 고민상담소’를 운영했다.이번 행사는 외로움과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청년들이 보다 손쉽게 정신건강 서비스를 접할 수 있도록 마련된 자리로, ▲정신건강 인식도 조사 ▲1:1 정신건강 검진 ▲정보 제공 ▲스트레스 해소 체험 ▲무료 커피차 운영 등이 이뤄졌다.    특히 ‘손가락 펀치’와 ‘고무신 던지기’ 같은 이색 스트레스 해소 활동이 참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현장에서 진행된 정신건강 인식도 조사 결과도 주목할 만하다. 참여자 197명 가운데 136명(69%)이 일상 속에서 우울, 불안, 불면 등을 겪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지만, 이 중 73%에 해당하는 100명은 “전문적인 도움을 요청한 적 없다”고 밝혀 정신건강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접근성의 어려움을 그대로 드러냈다.군은 이러한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지난 11일 열린 고령군정신건강복지센터 2분기 운영위원회에서 관련 내용을 보고하고, 향후 정신건강 및 자살예방 사업 추진 시 인식 개선을 위한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이남철 고령군수는 “청년층 정신건강 문제는 사회 전체가 함께 풀어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고민상담소 같은 체감형 프로그램을 통해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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