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경상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이동업)는 제356회 제1차 정례회 기간 중인 12~13일 양일간 영양군과 영덕군 일원에서 현지 확인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지난 3월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한 문화유산 훼손 및 산림생태계 피해 실태를 파악하고, 침체된 지역 관광 회복과 산림 기반 산업의 재도약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위원회는 첫 일정으로 영양군 입암면에 위치한 국보 제187호 오층모전석탑과 중요민속문화재 제108호 서석지(연당마을)를 방문해 화재로 인한 피해 여부 및 보존 상태를 면밀히 점검했다.
오층모전석탑은 통일신라 시대를 대표하는 석탑으로 알려져 있으며, 서석지는 조선시대 정원의 전형으로 꼽힌다.위원들은 “지역 문화유산은 도민의 정신적 자산이자 관광 자원”이라며 “화재로부터의 보호 대책과 향후 활용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이어 최근 생태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는 영양 자작나무 숲을 찾아 자연경관과 생태 가치를 직접 확인했다. 자작나무 숲은 코로나19 이후 자연친화적 관광지로 인기를 끌며 관광객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
위원회는 “무분별한 개발을 지양하고, 지속 가능한 관광 자원으로 관리·활용하는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또한 영덕군에 위치한 임산식약용버섯연구센터를 방문해 산림자원의 고부가가치화 가능성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위원들은 송이버섯 등 기존 임산물의 피해 상황을 청취하고, 새롭게 유망한 산림소득 자원의 발굴과 산업화 전략을 논의했다.이동업 위원장은 “경북은 전체 면적의 70% 이상이 산림인 자원의 보고”라며 “이번 산불로 상처 입은 숲과 문화유산의 조속한 복구는 물론, 관광과 임업을 연계한 지역경제 회복에 도의회가 책임감을 갖고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