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울릉군은 16일 서울 은평구 한국행정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섬 지역 자치행정모델 개발 및 특례법안 제정에 관한 연구’ 최종보고회에 참석해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정책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이날 보고회에는 남한권 울릉군수를 비롯해 문경복 옹진군수, 김대인 신안군 부군수(군수 권한대행) 등 도서지역 3개 군 관계자와 한국행정연구원, 지방자치연구소 연구진 등 70여 명이 함께했다.이번 연구는 울릉, 신안, 옹진군이 공동 위탁해 추진해온 것으로, ‘특별자치군’이라는 새로운 자치행정모델의 실현 가능성과 법제화 방향을 담고 있다.보고회에서는 분권, 농수산업, 산업 인프라, 주거생활, 보건복지 등 5대 분야 37개 특례 조항의 필요성과 실효성을 집중 점검했으며, 앞으로 각 군의 의견을 반영해 법안 보완 작업도 이어질 예정이다.남한권 군수는 “섬은 더 이상 대한민국 변방이 아니라 해양 영토의 중심이며 미래 해양경제의 핵심”이라며 “인구 감소와 열악한 행정 여건 속에서 도서지역의 자립 성장을 위해서는 특별자치군 모델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이어 “법안이 국회에서 입법으로 이어져 섬 주민들의 삶의 질이 개선될 수 있도록 울릉군도 끝까지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울릉군은 앞으로 신안군, 옹진군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중앙부처·국회 대응 및 주민 공감대 형성에 나서 ‘특별자치군 특별법’ 제정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후속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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