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고령군이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K-수직농장 세계화 프로젝트`에 본격 참여하며, 지역 유휴시설을 활용한 스마트 농업 기반 조성에 나선다.‘수직농장’은 건물 내부 등 인위적으로 조성된 환경에서 재배대를 수직으로 설치해 작물을 재배하는 첨단 농업 시스템으로, 기후위기·식량안보·경지 감소 문제의 해결책으로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다.이번 ‘K-수직농장 세계화 프로젝트’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한국형 수직농장 모델을 개발하고, 국내·외 확산을 지원하는 국가사업이다. 고령군은 이 가운데 ‘농촌 유휴시설을 활용한 수익 창출형 수직농장 모델 개발’ 부문에 참여한다.과제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주관 아래, ▲한국식품연구원 ▲캠틱종합기술원 ▲원광대학교 ▲남원시바이오산업연구원 ▲㈜농심 ▲㈜에스에스엘 등 민·관·학이 함께하며, 2025년부터 2029년까지 4년 9개월간 추진된다.특히 고령군은 개진면 양전리에 조성 중인 ‘그린바이오 소재 산업화시설’과 본 연구 과제를 연계해, 수직 재배 시스템을 통한 그린바이오 원료작물의 대량생산 및 기업 공급 실증에 나설 예정이다.고령군 관계자는 “본 사업은 지자체 참여가 필수 조건이었던 만큼, 지역 농업과 산업을 연결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이번 수직농장 모델 실증을 통해 고령군이 미래 농업을 선도하고, 그린바이오 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계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고령군은 총사업비 98억 원을 투입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그린바이오 소재 산업화시설’을 조성 중이며, 해당 시설을 기반으로 신소재 작물의 안정적 생산과 기업 공급체계 구축을 통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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