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사단법인 문화창작집단 공터다가 2025년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문화 사각지대인 영양군을 무대로 찾아가는 문화서비스를 시작한다.이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경북문화재단과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영양가득 문화배달’ 프로그램으로, ‘구석구석 문화배달’의 일환으로 운영된다.
‘문화가 있는 날’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국민이 일상 속에서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마련된 국가 문화복지 정책이다.공터다는 2025년 6월부터 11월까지, 영양군 곳곳을 돌며 공연과 체험이 결합된 문화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인구소멸·노령화 지역을 중심으로 문화격차 해소에 의미를 더하고 있다.첫 무대는 오는 24일 오전 11시, 석보면 화매2리 마을회관 앞마당(석보로 1180)에서 열린다.
이어 25일 오후 3시에는 입암면 문화체육센터(입암로 142)에서 두 번째 공연이 펼쳐진다.
두 행사 모두 영양군 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지역 주민이 함께 만드는 축제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공연에 앞서 1시간 전부터는 향주머니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본공연으로는 마당극 `아도가 남쪽으로 온 까닭은`이 무대에 오른다. 체험과 공연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이 작품은 신라 불교 전래의 주역인 아도화상과 모례장자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공생과 상생의 메시지를 전하는 전통 마당극이다.
2019년부터 20회 이상 전국 순회 공연된 이 작품은 고마나루 연극제 은상, 한국연극협회 베스트작품상 등을 수상하며 예술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았다.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흥겨운 춤과 노래, 그리고 따뜻한 이야기가 어우러져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무대로 구성됐다”며 “산불로 마음에 상처를 입은 지역 주민들이 잠시나마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다음 공연은 7월 29일 오후 3시, 수비면 체육공원 실내게이트볼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공연 관련 문의는 사)문화창작집단 공터다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