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이종환 기자]경산시는 물 사용이 급증하는 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수인성 감염병인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 지난17일부터 19일까지 관내 다중이용시설 12곳에 대해 정밀 환경검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레지오넬라증은 냉각탑수, 욕조수, 분수 등 인공적인 물 환경에서 증식한 레지오넬라균이 공기 중 비말로 퍼져 감염되는 질병으로, 감염 시 두통, 근육통, 마른기침, 복통, 설사 등이 나타난다.    특히 만성 폐질환자, 흡연자, 면역 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폐농양이나 호흡부전 등의 합병증 위험이 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이번 점검은 종합병원, 요양병원, 온천, 대형 쇼핑몰, 분수대 등 시민 이용률이 높고 감염 취약계층이 자주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총 50건의 환경 검체를 채취해 레지오넬라균 존재 여부를 검사한다.검체는 냉각탑수, 병동 내 샤워기 및 수도의 냉·온수, 욕조수, 분수 등에서 수거하며, 경북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를 실시해 15일 이내에 결과를 각 시설 관리자에게 통보할 예정이다.검사 결과 기준치를 초과하는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될 경우, 경산시는 즉시 청소·소독 조치, 위생관리 점검 및 개선, 재검사 등 철저한 후속 관리를 통해 감염 확산을 막을 계획이다.안병숙 경산시 보건소장은 “다중이용시설의 수질 관리가 시민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관리와 점검을 강화하겠다”며 “레지오넬라균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청소와 소독, 수온 관리만 철저히 해도 예방할 수 있다. 시설 관리자와 시민 모두가 일상 속 예방 수칙을 꼭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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