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이동수 기자]포항시는 지난 20일 자매도시인 중국 지린성 훈춘시와 자매결연 30주년을 기념하며 양 도시의 우정을 상징하는 기념식수를 진행했다.이날 포항 철길숲에서 열린 기념식수 행사에는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과 장옥량(张玉良) 훈춘시 부시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등 양 도시 주요 인사들과 훈춘시 대표단이 참석했다.양 도시 대표는 함께 ‘반송(盤松)’을 식수하며, 지난 30년간의 우호와 협력의 역사를 기념하고 앞으로의 지속 가능한 관계 발전을 다짐했다.포항시와 훈춘시는 1995년 자매결연을 맺은 이래, 공무원 및 청소년 교류, 예술·체육 분야 교류, 물류·산업 협력 등 실질적인 교류를 바탕으로 신뢰와 공동 발전의 기반을 꾸준히 다져왔다.훈춘시는 중국 동북3성의 국경 복합 물류 중심지로, 러시아와 북한에 인접한 지정학상 요충지다. 포항시는 철강과 해양산업을 바탕으로 이차전지, 수소·바이오, 스마트 해양물류, MICE 산업 등 미래 전략산업을 적극 육성하며 환동해권 경제 중심도시로 도약하고 있다.훈춘시 대표단은 장옥량 부시장을 단장으로 총 5명으로 구성됐으며, 자매도시 간 교류 확대와 전략적 협력 방안 논의를 위해 공식 방문했다.대표단은 같은 날 개막한 ‘2025 포항국제불빛축제’에도 참석해 포항시민들과 축제의 열기를 나누며, 문화예술을 매개로 한 양 도시간 문화적 공감대를 넓혔다.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훈춘은 포항과 오랜 시간 상생의 길을 걸어온 소중한 파트너”라며, “오늘 심은 반송처럼 양 도시의 우정도 깊이 뿌리내려 더 큰 미래로 뻗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시는 오는 10월 훈춘시에서 열리는 ‘훈춘국제미식문화축제’에 공식 대표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이 축제는 중국 동북3성과 러시아·북한 접경 도시들이 참여하는 동북아 음식문화 교류의 장으로, 훈춘시를 대표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다.포항시는 이 행사에서 지역 해산물과 특산품 홍보, 한국 음식문화 소개, 관광홍보관 운영 등을 추진하고, 축제를 매개로 한 전략적 문화외교 기반을 본격화할 계획이다.아울러 양 도시는 이번 자매결연 30주년을 계기로 ▲청소년 교류 확대 ▲공동 관광콘텐츠 개발 ▲MICE 산업 연계사업 ▲환동해 공동 해양물류 협력체 구성 등 다방면에 걸친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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