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이종환 기자]발달장애인들이 자신의 권리를 스스로 말하는 ‘자기권리주장대회’가 경산시에서 열렸다.
경북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경산시지부는 지난 23일 경산시민회관에서 ‘제14회 경산시 발달장애인 자기권리주장대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발달장애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이번 대회는 발달장애인 스스로 자신의 권리를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또, 장애인에 대한 지역사회의 편견을 줄이고 인식을 개선하는 데에도 큰 의미를 뒀다.행사는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기념식과 자기권리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발표에는 총 10팀이 참가해 언어표현과 신체표현 부문에서 당당하게 무대에 올라 각자의 경험과 지키고 싶은 권리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
객석에서는 발표자들의 진심 어린 이야기에 박수갈채가 이어졌다.이날 축사에 나선 윤희란 경산시 부시장은 “용기 내어 무대에 오른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박수를 보낸다”며 “경산시는 앞으로도 여러분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협회 관계자는 “장애인 당사자가 주체가 되는 이런 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자립과 사회 참여를 위한 다양한 활동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