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경북 청송에서 큰 산불로 주택이 전소되는 피해를 입은 주민이 고향 후배들을 위해 1천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해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주인공은 청송읍 덕리 출신의 남동영 씨로, 지난 21일 (재)청송군인재육성장학회에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번 기탁은 특히, 본인이 직접 큰 재난을 겪은 상황에서도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뜻을 굽히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남 씨의 장학금 기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의 아버지 남기순 씨로부터 시작된 기부가 2대째 이어지며 고향을 위한 꾸준한 나눔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남 씨는 “이번 산불로 장학금 기탁이 줄어들어 고향 후배들의 학업 환경이 어려워질까 걱정이 앞섰다”며 “작은 금액이지만 누군가에게는 희망의 불씨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탁을 결심했다”고 전했다.윤경희 (재)청송군인재육성장학회 이사장(청송군수)은 “자신도 큰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도 고향 후배들을 먼저 생각해준 그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탁해주신 장학금은 청송의 미래 인재를 키우는 데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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