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산림청은 지난 23일 경북 영덕군 영덕군산림조합 임산물유통센터 2층 회의실에서 영덕군, 한국임업진흥원, 산림전문기관 등과 함께 합동컨설팅을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컨설팅은 산불 피해로 생계를 위협받는 임업인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종합 상담으로, 단순한 작물 대체 안내를 넘어 소득 회복과 안정적인 재배 전환까지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컨설팅 주요 내용은 ▲송이 대체작물 조성사업 절차 및 요건 ▲단기임산물별 재배 특성과 시장성 ▲재정·기술 지원 정책 설명 등이며, 대체작물로는 곰취·더덕·참나물 등 산나물류와 표고버섯, 상황버섯 등이 제시됐다. 현장 기반 분석을 통해 기후, 토양, 유통 접근성 등도 종합 검토됐다.송이는 자연발생성이 강해 인위적 재배가 어렵고 복원까지 수년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임업인들에게 대체작물 전환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영덕 지역 송이 자생림 피해는 수십 헥타르로 추정되며, 관련 생계 피해도 광범위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산림청은 올해 2025년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59억 원을 확보했으며, 피해 지역 중심으로 기반조성비와 기술지도를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김용진 산림청 사유림소득과장은 “송이 자생림 회복은 오랜 시간이 필요한 만큼, 실질적인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피해 임업인들이 조속히 새로운 소득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맞춤형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양성학 영덕군산림조합장은 “조합원 다수가 송이를 생계 기반으로 삼고 있었기에 피해가 매우 심각하다”며 “금융지원과 조성비 부담 완화 등 실질적 도움을 위해 산림청 및 지자체와 협조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불탄 산림에 대한 피해목 벌채와 향후 산사태 예방을 위한 긴급 사방사업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번 합동컨설팅은 24일까지 영덕을 시작으로 안동, 청송 등 인근 산불 피해 지역에서 26일까지 순차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현장에 참석한 임업인들은 “이번 지원이 단비처럼 느껴진다”며 실질적인 회복이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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