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고령군은 세계적인 건축설계사무소 OMA의 공동대표 크리스 반 두인이 지난 26일 고령을 방문해 주요 역사문화 자산과 도시 공간을 둘러봤다고 27일 밝혔다.이번 방문은 고도로 지정된 고령군의 자연경관과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지산동 고분군, 대가야박물관 등 역사문화시설을 직접 탐방하기 위해 OMA 측 요청으로 이뤄졌다.OMA는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 건축가 렘 콜하스가 설립한 건축사무소로, 뉴욕 프라다 스토어, 포르투 카사 다 무지카, 베이징 CCTV 본사 등 전 세계 주요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크리스 반 두인 대표는 2014년부터 OMA의 아시아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광교 갤러리아 백화점, 서울 제네시스 강남 전시장, 홍익대 캠퍼스 확장 프로젝트 등을 맡은 바 있다.이날 반 두인 대표는 고령군청을 찾아 이남철 군수와 환담을 나누고, 고령의 건축·도시 현안과 미래 발전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후 군 관계자들과 함께 대가야박물관, 왕릉전시관, 지산동 고분군을 직접 둘러보며 도시문화자산을 체험했다.반 두인 대표는 “고령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깊이 있는 역사를 동시에 갖춘 흥미로운 도시”라며 “신규 고도 지정 도시로서 세계적 수준의 도시공간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 앞으로도 자주 소통하며 실질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이남철 고령군수는 “이번 방문은 고령군이 역사문화도시로 도약하는 데 있어 큰 전환점”이라며 “세계적인 건축가의 관심과 조언이 고령의 도시디자인 혁신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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