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고령군이 대가야 문화유산에 대한 대국민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국립대가야박물관’ 유치 및 건립사업을 본격 추진한다.2일 고령군에 따르면 국립대가야박물관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국립중앙박물관의 지방박물관 형태로 건립을 계획 중이며, 이를 위한 관계부처 협의와 연구용역 착수, TF팀 구성을 조속히 진행할 방침이다.박물관 예정부지는 고령군 고아리 457-28 일원 약 8만5,000㎡ 규모로,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지정된 역사문화환경 보존육성지구 내에 위치해 있다.    고령군은 해당 부지에 대해 토지매입을 병행하며 문화체육관광부 등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령은 2023년 지산동 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데 이어, 2024년에는 경주·부여·공주·익산에 이은 제5호 고도(古都)로 지정되며 역사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가야사는 전기 금관가야와 후기 대가야로 나뉘며, 대가야는 고령을 중심으로 영호남 일대에 걸쳐 발전한 고대국가다.    이에 따라 학계와 지역에서는 대가야 문화권 전반의 역사자원 향유를 위한 국가 차원의 상설 박물관 건립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특히 국립대가야박물관 유치 사업은 제21대 대통령 선거 당시 지역 공약에 포함된 중점사업으로, 고령군은 지역민의 높은 의지를 바탕으로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고령군 관계자는 “국립대가야박물관은 대가야 역사를 국민에게 널리 알리는 상징적 공간이 될 것”이라며 “고령이 가야사 연구와 문화 향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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