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경북도는 기후변화로 인해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고수온 등 이상 해황으로부터 양식 분야 피해 제로화를 위해 ‘자연재해 대비 양식장 관리요령’ 책자를 제작해 양식어가 등에 배부한다.이번에 제작해 배부하는 ‘자연재해 대비 양식장 관리요령’ 에는 실제 양식 현장에서 재해 상황별 누구나 손쉽게 대응할 수 있도록 양식 품종별 맞춤형 사육관리 방법 등이 상세히 수록되어 양식어가의 피해 저감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에서 강도다리를 양식 중인 어업인 A씨는 “여름철 불청객인 고수온 등 자연재해에 대비할 수 있는 관리요령이 정리된 책자가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경북은 도내 86개소 양식장에서 강도다리, 방어, 넙치 등 총 2천 여만 마리 양식생물을 사육하고 있으며, 이 중 고수온에 취약한 강도다리가 84% 이상 차지하고 있어 철저한 관심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특히, 지난해에는 경북지역에 49일간 고수온 특보가 지속되며 31억 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 역대 최장기간 및 최대 피해액을 기록한 바 있다.이에 따라, 경북 어업기술원에서는 고수온 피해 저감 양식 기술 개발이 절실하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여 포항 청진리 지선 연 구교습 어장에 수심 40~50m 깊이의 해상 가두리를 설치하고, 강도다리의 생존율과 성장률 및 경제성 등 현장 실증을 조사하는 ‘강도다리 이상수온 회피 시험 양식’을 어업인과 공동으로 추진 중이다. 또한, 고수온·적조 대비 양식장 특별기동반 운영, 실시간 수온정보 제공, 공수산 질병관리사 현장 배치 등 선제적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최영숙 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는 “기후변화는 이제 양식업에 있어 가장 위협적인 요인이 됐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맞춤형 대응 요령을 지속적으로 개발·보급해 양식어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속 가능한 수산업 기반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