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을 요구하는 지역사회의 목소리가 다시 국회를 울렸습니다.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 추진위원회(수석위원장 이정태)는 지난달 24일 국회를 방문해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의원(천안병·정책위 수석부의장)과 문진석 의원(천안갑·국토교통위원회·원내수석부대표)을 잇달아 만나 활주로 연장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설명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추진위는 현재 공사 중인 울릉공항의 활주로 길이 1,200m로는 기상 변화가 잦은 지역 특성과 항공기 운항 조건을 감안할 때 안정적인 항공 서비스 제공이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특히 주민과 관광객 모두의 안전을 고려해 활주로를 추가 연장해야 한다는 지역 여론을 전달했습니다.
두 의원은 공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정문 의원은 “정부와 협의해 울릉공항이 안전하게 개항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고, 문진석 의원도 “국토위 소속으로서 제도적 뒷받침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추진위는 울릉공항 취항을 준비 중인 국내 소형항공사 섬에어의 최용덕 대표와도 면담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활주로 연장 여부가 항공기 운항 안정성과 노선 확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두고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울릉공항은 울릉도와 독도 접근성 개선을 위한 국책 사업으로, 오는 2028년 개항을 목표로 건설이 진행 중입니다.
그러나 활주로 길이와 안전 기준을 둘러싸고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추진위원회는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국회를 방문하고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한 설득 작업을 이어가며, 활주로 연장을 위한 예산 확보와 정책 반영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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