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 군위읍 찾아가는 보건복지팀이 생명을 위협받던 복지사각지대의 1인 가구를 신속하게 발견해 구조한 사례가 지역사회에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무더위가 절정에 이른 지난 8일, 복지팀은 토사물에 쓰러진 채 의식을 잃어가던 50대 남성을 발견해 즉각 119에 신고하고 응급 상황에 침착하게 대응했다.    다행히 저혈당 쇼크 상태였던 대상자는 목숨을 건졌고, 이는 분명 공공복지 현장에서 발로 뛴 직원들의 ‘세심한 관심’과 ‘책임감’이 만든 값진 결과다.폭염과 한파 등 계절성 재난은 단순한 기상 문제가 아니라 곧 취약계층의 생존 문제로 직결된다.    특히 1인 가구, 고령자, 장애인 등은 위기상황에 스스로 대처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번 군위 사례는 ‘찾아가는 복지’의 실질적 의미를 보여준 생생한 현장 기록이며, 공공복지 시스템이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 사람의 생명과 직결된다는 점을 상기시킨다.정부와 지자체는 위기가구 발굴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지속적으로 정비해왔지만, 여전히 현장을 누비는 복지인력의 역할이 핵심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하루 두 번의 전화보다 한 번의 방문이, 서류 한 장보다 한마디의 안부가 위기를 감지하는 데 훨씬 효과적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또한 이번 사례를 일회성 미담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체계적인 폭염 대응 복지 매뉴얼, 응급대응 교육 강화, 복지인력 충원과 처우 개선 등 제도적 지원으로 이어가야 할 것이다.‘한 사람도 놓치지 않겠다’는 군위읍의 다짐처럼, 지역사회가 복지의 빈틈을 메우기 위해 한발 더 다가선다면, 그 발걸음 하나하나가 또 다른 생명을 구하는 희망의 디딤돌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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