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이종환기자] 경산시가 주최하고 대한노인회 경산시지부, 한국만화인협동조합이 공동 주관한 ‘만화로 보는 시니어 전성시대’ 전시회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경산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이번 전시회는 지역 시니어 6명과 만화 작가 5명이 함께 제작한 웹툰 60점과 시니어들의 애장품, 오디오 콘텐츠 등 총 1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며, 세대 간 공감과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특히 눈길을 끈 점은 전시에 참여한 시니어들이 도슨트(해설사)로 직접 나서 작품에 담긴 삶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관람객들과의 거리감을 좁혔다는 것이다.
또한, 작가와 시니어가 함께한 토크콘서트에서는 제작 비하인드와 인생 경험이 공유되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따뜻한 웃음을 전했다.부대 행사로 운영된 체험 부스도 호응을 얻었다.
부채·엽서·캔뱃지 만들기 등 참여형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방문객뿐 아니라 현장학습으로 참여한 경산동부초등학교 학생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어린이들은 시니어 세대의 삶과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하며 세대 간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조현일 경산시장은 “이번 전시는 시니어 세대의 삶을 문화 콘텐츠로 재조명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세대가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지역 대표 문화예술 모델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 주요 작품들은 오는 28일부터 8월 14일까지 경산시청 본관 로비에서 추가 전시될 예정이다.
시는 향후 순회 전시나 디지털 콘텐츠 전환 등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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