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매매와 전월세 가격이 동반 상승한 반면, 지방은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15일 발표한 ‘2025년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0.14%로 전월(-0.02%) 대비 상승 전환된 가운데, 수도권(0.37%)과 서울(0.95%)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지방은 -0.09%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원은 “서울·수도권의 신축,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심리가 살아나며 상승세가 확산됐다”며 “반면 외곽이나 구축 단지는 여전히 수요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수도권에서는 서울(0.95%)이 재건축 추진 단지 및 대단지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지난달보다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경기(0.11%)는 분당·수지구·과천시 등의 상승세로 전월 하락에서 반등했고, **인천(-0.08%)**은 연수·중구 등의 하락으로 부진을 이어갔다.지방에서는 세종(0.39%)이 새롬·어진동 정주여건 양호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했지만, 광주(-0.22%), 대구(-0.20%), 제주(-0.15%) 등은 수요 감소와 입주 물량 부담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전국 전세가격지수는 0.03%로 전월 보합(0.00%)에서 상승 전환됐다.
서울(0.24%)은 정주여건이 좋은 주요단지와 역세권 중심으로 매물이 줄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경기(0.06%)는 과천·안양·하남 등지에서 상승했으나, 일산동구·소사구 등은 하락했다. 인천(-0.06%)은 연수구와 중구의 하락이 눈에 띈다.지방은 대전(-0.30%), 제주(-0.16%), 대구(-0.10%), 강원(-0.10%) 등 대부분 지역이 하락세를 이어갔다.월세가격지수는 전국 0.06%로 전월(0.05%)보다 소폭 확대됐다.
서울(0.24%)은 매매·전세가격 상승 영향을 받아 월세도 동반 상승했다. 경기와 인천도 과천·성남·계양 등 일부 지역에서 상승세를 나타냈다.지방에서는 울산(0.27%), 세종(0.07%)이 상승했으나, 제주(-0.17%), 대전(-0.17%), 대구(-0.13%) 등은 하락하며 지역별 차이를 보였다.한국부동산원은 “수도권은 개발 호재나 학군 등 정주환경이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유입되고 있지만, 지방은 전반적인 수요 부진과 미분양, 입주물량 등의 부담이 작용하고 있다”며 “향후 금리 추이와 입주 물량 등에 따라 가격 흐름이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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