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예천군은 최근 이상기후로 인해 평년보다 빠르게 벼 잎도열병이 발생하고 있다며 관내 농가에 철저한 예찰과 적기 방제를 당부했다.
특히 조기 방제를 놓칠 경우 벼 수확량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 농가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예천군에 따르면 올해 벼 잎도열병은 6월 하순부터 7월 중순 사이 집중적으로 발생했으며, 특히 ‘영호진미’ 품종 재배지에서 피해가 두드러졌다.
다만 최근 기온 상승으로 인해 확산세는 다소 둔화된 상태다.벼 잎도열병은 곰팡이 병해의 일종으로, 잎에 암녹색 작은 반점이 생긴 뒤 방추형으로 퍼지며 심할 경우 포기 전체가 붉게 변해 벼 생육과 수량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잎도열병 외에도 잎집무늬마름병, 흰잎마름병 등 병해 발생 우려도 커지고 있어 선제적 관리가 절실한 시점이다.예천군은 병해가 확인될 경우 트리사이클라졸, 아족시스트로빈, 헥사코나졸, 가스가마이신 등 등록 약제를 즉시 활용한 방제를 권장하고 있으며, 병해 발생 이전에도 사전 예방적 방제가 효과적이라고 강조하고 있다.손석원 예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은 “적기 방제를 놓칠 경우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며 “농가에서는 수시로 포장을 예찰하고, 의심 증상 발견 시 즉시 방제를 실시해 피해를 최소화해 달라”고 당부했다.예천군은 향후 기상 변화에 따른 병해충 발생 예보 및 대응 매뉴얼 제공, 약제 지원 등도 검토하고 있으며, 읍면 농업인상담소를 중심으로 현장 기술지도와 정보 제공을 강화할 방침이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