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고령군농업기술센터가 추진하는 농산물 비대면 유통 활성화 실습이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령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6일, 미디어제작실에서 관내 농가 대상 라이브커머스 실습 방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은 쌍림면 안림딸기농원 백동민 대표의 유기농 딸기 가공품 ‘하우스베리생쨈’을 주제로 30분간 진행됐다.실습에는 정무린 쇼호스트가 진행자로 나섰으며, 2024년 라이브커머스 교육을 수료한 농가 12명이 현장을 참관했다.방송의 주인공인 백동민 대표는 25년 경력의 유기농 딸기 재배 농가로, 당일 수확한 생딸기만을 활용해 잼을 만든다.
‘하우스베리생쨈’은 냉동 딸기 무첨가, 40℃ 저온 농축, 유기농 딸기 68% 함유 등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선명한 색과 비타민C 보존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이날 방송에서는 잼의 식감, 당도 유지 기술, 유통 스토리 등이 소개되며 실시간 소비자 반응과 질의응답이 활발히 이뤄졌다.실습 방송에 활용된 플랫폼은 모바일 기반 라이브커머스 앱 ‘그립(GRIP)’이다.
‘그립’은 판매자와 소비자가 실시간 채팅, 퀴즈, 경매, 할인 이벤트 등으로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구조로, 특히 신선도와 신뢰가 중요한 농산물 직거래에 최적화된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고령군농업기술센터는 이번 실습을 통해 농가들이 실제 상품을 가지고 직접 실습에 참여하고, 쇼호스트의 도움을 받아 제품을 소개하는 법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고령군은 향후 농산물 가공센터 완공(2025년 예정)과 연계해 ‘그립’을 통한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정례화할 계획이다.군 관계자는 “그립은 단순한 판매를 넘어 농업인이 직접 자신의 철학과 상품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형 유통 모델”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농가가 참여해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전국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현재 고령군 내에서 ▲택배 상자 보유 ▲사업자등록증 및 통신판매업 등록을 마친 농가 ▲고령산 농산물을 활용해 생산·가공 중인 농업인은 농업기술센터에 문의 시 실습형 라이브커머스 방송 참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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